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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1-12 19:43
2010년 손기정마라톤대회에 수루지엄나무 유니폼 입고참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988  

11월 20일 (일)

수루지엄나무 유니폼의 입고서 참가하는 첫 대회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동호회 회원들이 모이는 약속장소에 도착

소형 버스로 손기정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잠실운동장에 도착한다.

 

가방을 메고 운동장 트랙에 들어서니 기분이 새롭다.

관객이 아닌 마라톤선수로 참여하기 위해서 ㅎㅎ

 

대회 시간이 임박해 질수록 많은 참가자가 운동장 트랙으로 몰리니

그넓은 잠실 운동장이 협소하기만하다.

 

오늘의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1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개회식이 시작되며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데 전광판에는 고손기정님의 동영상이 비쳐진다.

 

일제 식민지 암울한 시기에 청년 손기정은 올림픽에서 우승하며

우리 민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준 분이기에

오늘의 대회참가는 뜻깊은  레이스가 될 듯하다.

 

유명한 분들이 많이도 참석했다.

국민 마라토너인 이봉주 선수(은퇴), 장동건, 그외 유명인사분들~~

출발선을 지나다보니 나경원 최고위원님이 홍일점으로 눈에 확들어온다ㅎㅎ(예쁘시네)~~

 

풀코스, 32km가 동시 출발하고 이어서 하프코스 출발~~

출발지점을 통과하며 손목에 찬 스톱워치를 누르고

선두 대열을 따라 운동장을 빠져 한강주로로 들어선다.

 

오늘의 내가 달릴 코스는 구리 암사대교를 돌아오는 하프코스~~

하프 참가자도 인원이 많아 좁은 주로가 상당히 혼잡하다.

 

추월하고자 하는 선수는 요리조리 곡예를 하며 초반 아껴야될 힘을 소모하기도 한다.

나는 대열 흐름에 따라 달려나가다 보니 다소 빠른감이 있다.

 

내게 있어서 오늘의 대회 참여는 특별하다.

 

나의 유니폼에 "수루지엄나무"라는

나의 농장 상호명의 달고서 처음 출전하는 대회이기에......

 

오늘의 레이스 목표는 2시간이지만 지난 1달간 연습은 전무하다.

과연 제대로 완주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앞을 바라보니  약 50여m전방에 2시간 페이스메이커의 풍선이 보인다.

따라가고 싶지만 좁은 주로 사정은 여의치 않고......

무리하면 오버페이스 할 수도 있겠기에.....

편하게 속도를 유지하며 대열의 흐름속에 몸을 맡기고 달려간다.

 

잠실대교를 지나고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광진교를

차례로 지나 반환점인 구리 암사교을 향해 가는데

 

7km 쯤가니 반환점을 돌아오는 선두주자가 지나가고

뒤따라 2위, 3위가 지나간다.

이상하다~~

다른대회 참가시에는 그래도 8km지점 이후에 선두주자가 지나갔는데ㅠㅠ

 

한참 공사중인 구리 암사대교 근처에 이르니

9km 팻말이 보이고 1차 반환을 한다.

 

그제서야 선두주자를 빨리 만나게된 의문이 풀린다.

책자의 코스도를 보면 1차반환점이란 표시는 보지 못했었는데 ㅠㅠ

 

9km지점의 암사대교 밑에 설치된 1차 반환점을 돌아 왔던길로 돌아간다.

부족한 연습량이 다소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완주는 하겠지 하고 속도를 유지한다.

 

13km지점을 지나며 계속 간격을 유지해 오던 2시간 페이스메이커를 따르는 무리와 합류한다.

 

이제 풍산개 작전이다.

얼마전에 막을 내린 인기드라마 "동이"에서 배웠다.

인기배우 한효주가 숙종 임금역의 지진희에게 써먹던 방법 ㅋㅋ

 

km표지판이 15, 16으로 바뀔때마다 점점 힘에 부침을 느끼지만

등뒤에 쓰여진 "수루지엄나무"의 명예를 위하여

계속해 한번 물면 놓지 않는다는 풍산개의 작전을 되뇌이며 따라붙는다.

 

17km를 지나며 간격이 벌어지고 좁히기를 반복하다보니 더욱 힘에 붙힌다.

터무니 없이 부족한 연습량을 생각 안하고 의욕만 앞세운것은 아닌지 ~~

 

18km을 통과하고는 점점 멀어져가는 2시간 풍선을 바라보며

풍산개 작전은 처절한 실패를 맛본다~~

 

게을렀던 나자신을 반성해 보지만 후회해봐야 뭣하랴~~

이제는 그나마  등뒤에 붙은 "수루지엄나무"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걷지 않고 완주할 것을 목표로 한다.

 

잠실 운동장을 지나쳐 2차 반환점을 향해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기만하게 느껴질까 ㅎㅎ

걷고 싶은 유혹이 계속되지만 등뒤에 짊어진

 

"수루지엄나무

   송  태  선

        www.umnamu.com    

 

어찌나 무거운지~~

계속 추월해 가는 주자를 바라보며

그래도 걷지는 말자~~주문을 외우니

어느덧 출발했던 잠실 운동장을 들어서며 골인 아치가 나를 반겨준다.

완주기록 2:00:50.81

 

 

 

완주후 나눠주는 간식을 받아들고

맡곁던 물물보관소로가니 엄청이나 많이 밀려 있다.

땀이 식으니 쌀쌀하기도 하고~~

한참을 서서 기다리며 배가고파 나눠준 빵한개와 바나나를 다먹어치웠다.

왜이리 맛있을까? ㅋㅋ

 

한참을 기다린끝에 겨우 가방을 찾아 옷을 꺼내 입어 한기를 막은 다음

증거 사진은 남겨야지 ㅎㅎ

대회아치 앞에서 다른이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고

일행에 합류하여 인천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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