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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24 01:39
동아마라톤대회 참가하여 완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983  

드디어 3월 20일 동아마라톤대회날이 다가왔다.

이른 새벽 4시 30분 알람 소리에 일어나서 밖을 내다보니

우려하던 비가 내리고 바람도 심상찮다.

어떤 복장을 해야할지 잠시 망설이다

하의는 반타이즈에 반바지를 걸쳐 입고,

상의는 긴팔 타이즈에 수루지엄나무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미리 준비해준 찰밥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동호회원들이 모이는 출발 장소에 도착하니 회원들이 속속 도착한다.

모두들 황사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쌀쌀한 꽃샘 추위의 날씨임에도

그동안 다져온 동계훈련의 결과를 보려는 듯 의지가 대단하다.

동아마라톤 출발장소인 광화문에 도착하니 6시 50분이다.

아직 출발시간이 1시간 넘게 남았지만 버스는 우리를 남겨 놓고

잠실로 먼저 출발한다.

전 인천일보 직장 동료였던 박영식 국장과 함께 옷을 벗어

택배 차량에 물품 보관을 마치고 추위를 피해 지하도로 내려가니

많은 사람들이 추위와 비를 피해 내려와 있다.

 

출발 시간인 8시가 다가오니 진행하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더욱커지며

내빈소개를 마치고 초청선수 그룹과 기록이 빠른 순서대로

A그룹,B,C 순서대로 출발하는데 끝없이 이어진다.

오늘 대회에 참가자는 초청선수 남자27명, 여자11명에

그외 140여명의 엘리트선수가 참여하였고,

마스터즈로 참가한 일반인이 2만 5천여명이나 되는 국내 최대 마라톤 잔치이다.


나는 출발 신호가 울린후 20여분이 지나서야 E그룹에 뭍혀서

스타트라인을 통과하며 스톱워치를 누를 수 있었다.

비가 내리며 바람이 불어대는 쌀쌀한 날씨도 많은 마니아들의

달리고자하는 의욕 앞에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거 같았다.

많은 이들이 비닐 우의를 입고서 출발하다

서서히 몸이 달아오르니 우의를 벗어 주로 밖으로 벗어 던지는 사람이 늘어난다.

 

출발 대열을 따라 달리다보니 2km팻말이 보인다.

나도 입고 있던 비닐 우의를 벗어 주로 밖으로 던지고

비를 맞으며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한다.

 

광화문을  출발한 우리는 남대문 앞을 돌아서 을지로입구-3가-을지로5가 사거리에서

유턴하여 반대차선으로 돌며 을지로 입구까지 온다음 청계천을 왕복하고

종각으로 들어서며 종로 거리를 달려간다.

교통이 완벽히 통제된 서울 시내 한복판 대로를 언제 달려볼 수 있겠는가?

동아마라톤만의 매력이랄 수 있을 듯하다.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나서야 20km 신설동 오거리를 지나게 되는데

왼쪽 무릎으로 부터 이상한 신호가 온다.

동마 대비해 준비한 기간이 짧고, 2주전 32km 달릴때 시큰하던 무릎으로

2주동안 연습도 못하고 쉬기만 했었는데 ㅠㅠ......

20km지점에서 바나나 하나를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일지감치 목표한 4시간 20분 완주는 포기하고

속도를 늦추고 제한 시간내 완주 할 수 있기만을 기대하며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다.

답십리역, 군자역을 지나 30km지점인 성동교사거리에 도착하니

무릎은 더욱더 아파오고, 나의 연습한 체력은 완전히 고갈 되었다.

두달 연습하고 나온 체력은 여기가 한계인가 싶다 ㅠㅠ

두번째 간식 지점인 파워젤 공급이 기다리고 있으니 먹고 힘을 내야지.....

웬걸.....

바닥에는 무수히 쌓인 파워젤이 담겼던 흔적만이 남아 있을뿐

마지막 보급 테이블을 지날때까지 기다리던 파워젤은 구경 조차 할수 없없다~~

파워젤을 기다렸던 주자는 나만이 아니었다.

어느 주부 마라토너는 소리치며 파워젤을 찾고 있었다.

파워젤 어디있어요!!!

나보다 실력이 나아서 앞서 달려간 주자가 2~3개씩 먹고 갔지만

실력이 부족해 후미에 달려가는 주자는 빈껍질만 보고 달려야 하는 심정을

그누가 알아 주기나 할까?


 

기대했던 영양 보급도 받지 못하고 달려가는 30km 이후는

그야말로 고행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걸을 수도 없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땀이 식으면 한기가 몰아치니까~~

그리고 등판에 짊어진

 

    수루지엄나무

       송태선

www.umnamu.com

 

이 너무 초라하게 보이면 안되니까!!!

 

1km마다 표지판이 보이면 반갑기만 하다가

남은 거리를 생각하면 표지판 보기가 겁난다 ㅎㅎ

35km 지점인 잠실대교 북단 검문소에 도착하니 쵸코파이가 있다.

에이 치칠대로 지쳤는데 쉬면서 쵸코파이나 먹자~~

하나를 먹고나니 넘 맛있어서 하나를 더 들고가며 꾸엮꾸역 먹는다.

뛰는데 부담이 되지만 이렇게 맛있는 쵸쿄파이를 언제 또 먹어보나 ㅋㅋ

 

이제 걸어가도 잠실 운동장에는 갈 수 있겠지.

1km표지판이 보일때마다 잠시서서 20초간씩 스트레칭을 해가며

다시 뛰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기다리던 잠실 운동장이 보인다.

마지막 힘을 내어 운동장을 향해 꺽어지는데 벌써 달리기를 마치고

귀가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잠실 운동장을 한바퀴 돌아 마지박 커브를 도는 순간

나의 시선에 카메라가 들어온다.

두팔을 들어 올리고 마지막 함성을 질러보며

42.195kmrk 완성되는 골인 지점을 통과한다.


얼마후에 나의 핸번에 도착한 문자에는

출발 8:22:12 도착 13:05:25

기록은 4:43:14

 

달리는 내내 그동안 훈련을 소홀히 했던 내 자신을 탓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완주한 기쁨은 그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행복이다.

동아마라톤대회의 잠실운동장 트랙 마지막 코너를 돌며 골인 지점을 눈앞에 두고

완주를 자축하는 함성을 지르며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발산해 봅니다.

코너를 돌며 카메라가 보이길래 모션을 취해 보았죠 ㅎㅎ

 



출발지점인 광화문에 도착하니 궂은 날씨 임에도

마니아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출발하기전 보관한 물품을

골인지점인 잠실 운동장으로 싣고갈 택배 차량이 그룹 별로 줄지어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보관 비닐에 담았습니다.

물품을 택배 차량에 맡기고

출발하기까지 약 1시간 정도를 기다리는데 넘 추워서 지하도에 내려가

대기하다 출발 시간이 임박하여 출발선으로 갔습니다.

전 직장 동료였던 박00국장입니다.

저보다는 엄청 잘뛰는 분이죠 ㅋㅋ

완주후 보관했던 물품을 찿아 완주 기념으로 한컷 찍었는데

찍어준 분도 힘들었는지 삐딱하게 찍어 주셨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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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함께 버스를 타고 갔던 남구마라톤동호회원 분들입니다.

클럽 회원중 자원봉사 하시는분들 덕에 완주후에 시원한 막걸리와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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