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한 다음 날이면 심한 두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고통을 없애기 위해 진통제를 찾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몸에 술기운이 남은 상태에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먹으면 간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음한 다음 날 찾아오는 두통은 알코올 속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원인입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실 때 체내에서 분해되는 알코올의 대사물질로, 몸에서 아세트알데이드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돼 두통이 발생합니다.
이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몸에서 분해되지 않은 아세트알데히드와 함께 간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숙취를 겪지 않으려면 일단 과음하지 말아야 하며, 어쩔 수 없이 술을 많이 마셨다면 충분한 숙면과 수분 섭취를 통해 알코올을 분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숙면을 취하면 다른 신체활동이 없어 간이 알코올 분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 물은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인해 몸에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고 몸속 알코올을 희석해줍니다.
물 대신 이온음료나 꿀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타민C·아스파라긴산·메티오닌·카테킨이 들어있는 과일, 콩나물, 북어, 녹차 등도 도움이 됩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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