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409391942519_1678754359_001805055](http://imgnews.pstatic.net/image/005/2023/03/14/2023031409391942519_1678754359_0018050554_20230314113901645.jpg?type=w647)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8년 전 내 인생을 바꾼 비극들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양쯔충 기고문을 게재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양쯔충은 “내 일과 관련해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한 것은 감사할 따름이지만, 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다른 문제로 돌리고 싶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터키 대지진을 통해 8000여명이 사망한 2015년 네팔 대지진 사태를 떠올리게 됐다며 “대규모 재해가 원래부터 가진 것이 별로 없던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네팔 지진 발생 당시 양쯔충은 네팔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다가 급히 대피했지만 3주 후 다시 네팔을 찾아 구호품을 전달했고, 이듬해에는 UNDP 친선대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양쯔충은 이어 “여자아이들은 학교에 가장 늦게 돌아가고, 여성은 깨끗한 물과 의약품뿐 아니라 직업이나 대출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며 재해 발생 후 저소득층과 여성 등 기존에 차별을 받는 집단이 외부의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재해 이후 여성에 대한 성폭력 위험이 급증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각종 재해 현장 일선에서 활약하는 영웅적인 여성들의 경험에 비해 내 경험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에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헌신하면서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여성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돌리고 싶다”며 여성 문제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다. 양쯔충은 근본적으로 지역사회, 국내 정치, 국제정치 등에서 여성이 더욱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성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각종 정책 수립과정에서 여성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는 말로 기고문을 마무리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593358?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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