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다는 30대 남성이 한국 여성과 베트남 여성 사이에서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의 연봉이 5000만원이라고 밝힌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4년 정도 만난 34세 여자친구가 있다"며 "제가 3억이 있는데 여자친구는 돈이 별로 없다. 여자친구는 서울에 사는 전업주부가 되고 싶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회사 팀장님이 베트남 여자와 결혼했는데 술을 그렇게 좋아하시던 분이 아내 보고 싶다며 칼퇴하신다"며 "시작은 매매혼이라고 하지만 두 분 엄청 잘 지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장님 아내분 동생이 코로나 풀리고 한국 놀러 왔을 때 합석한 적이 있는데 한국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 한다고, 저를 괜찮게 봤다고 한다. 김칫국이지만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모은 돈 없이 서울에 거주, 전업주부를 희망하는 여자친구를 비판하는 한편 베트남 여성과 결혼해도 상대 여성의 집안에 매달 돈을 보내줘야 한다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들은 여성이 경제적 지원을 원해 결혼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매매혼'이라고 비판했다. 20대 여성이 노총각과 소개로 결혼할 이유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일부는 직장 상사가 결혼해 행복해하는 점을 언급하며 그의 동생 소개라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반응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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