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터리드 육군병원 연구진은 간호사 14명에게 활동 및 휴식량 등을 측정하는 기기를 부착해 관찰했다. 그 결과, 잠을 적게 자는 사람의 평균 체질량 지수(BMI)가 28.3으로, 충분히 자는 사람들의 수치(24.5)보다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의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 과식 위험이 커진 결과였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수면 시간이 짧았던 사람들의 활동량이 반대 측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이다.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의 하루 보행 수는 약 1만4000보로, 푹 자는 사람들의 수치(1만1300보)보다 약 25% 많았다. 소모 열량 또한 잠을 적게 자는 사람들이 평균 3064kcal를 소비해 푹자는 사람들의 소비 열량(2080kcal)보다 월등히 많았다. 잠을 덜 잔 사람들이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은 열량을 사용했음에도 더 뚱뚱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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