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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31 09:21
고위직 10명 중 8명, 코로나 위기에도 재산 늘었다…평균 16억
 글쓴이 : 은지이…
조회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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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매년 이맘때쯤이면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되는데요. 보는 국민들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2년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10명 중 8명은 나란히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사인에게 11억 원을 빌렸다 갚아 정치권의 시선이 쏠렸습니다.첫 소식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40명(83%)입니다.재산이 1억 원 이상 불어난 의원은 176명이었습니다.지난해 부동산 가격 폭등과 주식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겁니다.정부 고위공직자 10명 중 8명도 재산이 불었습니다.정부 고위공직자 1천9백여 명이 신고한 재산은 1인당 평균 16억2천만 원.이전 신고 재산보다 1억6천만 원 늘었습니다.코로나19와 집값 상승 때문에 다수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고위공직자들은 해마다 재산이 억대로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또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의 장관과 차관 2명이 모두 이른바 '강남 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강남과 서초구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1억1천만 원 늘어난 21억9,1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이번 재산 공개엔 김정숙 여사가 사인에게 11억 원을 빌렸다는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청와대는 사저를 새로 짓는 데 문 대통령 대출만으로는 부족해 김 여사가 11억 원을 빌렸다고 설명했습니다.또 취임 전 살던 양산 매곡동 집을 처분해 이 채무를 갚았다고 설명했지만, 돈을 빌려준 사람이 이해관계자가 아니라는 말 외에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대통령 부부가 '사인 간 거래'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대가성이나 이해충돌 관련 의혹을 살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공직자들의 재산 형성 과정을 심사할 계획입니다.(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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