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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나무 농사를 시작하며 항상 고민하는 내용이 있다.
올 해는 다행히도 판매를 잘했는데......
몇 년후 생산량이 수천kg이 되었을 때도
올해처럼 조기에 예약을 마감해서
일주일 만에 다 처리할 수 있을까?
그래서 미리 다양한 홍보와 판매 전략을 시험해 보았다.
판매와 관계없이 1만여명이 참가하는 마라톤대회 책자에 광고도 실어보고,
고급 아파트 단지에 리프렛 전단도 뿌려보고 하면서......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차후에 어느 분야에 집중 홍보할 것 인지를 판단해 본다.
올해는 모 카페에서 운영하는 주부체험단을 활용해 보았다.
결과는 대만족~~
평소 활동하던 카페에서 주부체험단을 모집 공지하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응모하여 주셨는데
평상시 카페에서 주부체험단으로 활동하던 분들중 15명을 선정하였다.
주부체험단으로 선정 되기 위해서는
먼저 엄나무농장 홍보글을 각자의 블로그와 활동 카페에 올린 다음 신청하는데
자연적으로 1차 홍보가 된다.
수확 시기에 맞추어 1박스씩 체험주부단에 배송 했는데
택배를 받자 마자 싱싱한 순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서 홍보해 주네요~~
체험단의 연령대는 3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까지로
젊은 세대는 쌉싸롬한 엄나무순을 먹지 않을거란
우려를 불식시키고 그들만의 재치를 발휘합니다.
상추와 엄나무순을 함께해서 삼겹살 쌈을 드시면 더욱 맛있지요~~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향
그리고 쌀짝 쌉사롬한 맛이 입안에 퍼져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좋다는 반응입니다.
각자의 입맛에 따라 양념을 달리하며
나물 무침을 합니다.
어느것이 가장 맛있을까요 ㅎㅎ
엄나무순을 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찍어 먹습니다.
보기에는 억셀것 같지만 아주 연해 보들거리면서
아삭한 식감과 향이 입에 오래 남는답니다.
호두와 엄나무순을 함께 넣어
김밥을 만들어 먹어 보았더니
고소함과 쌉싸름이 동시에 느껴지고
여기에 초고추장을 찍어서 먹어보면 또다른 맛~~
일명 개드릅 김밥이라고 이름 지었다네요.
아이들은 향이 있는 야채를 처음 접할때엔 거부감을 가질 수 있기에
볶음밥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베이컨에 말아주니
더불어 맛나게 먹어준다는
센스있는 젊은 주부의 채치가 돋보입니다.
엄나무순이 들어간 부침개를 완성~~
단것과 부드러운에 익숙한 요즘 애들 입에 맞을까?
걱정했는데
옆에 있던 딸이 잘도 먹어주어 기분이 좋았다는
어느 주부의 현명함도 있었답니다.
엄나무순 밥을 해서 양념장에 비벼먹어도 보고
비빔국수와 함께 엄나무순을 넣으면
한결 봄의 향과 깔끔한 맛이 남아
끝까지 엄나무순의 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봄철 그것도 잠시 밖에 맛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면
엄나무순 장아찌를 담아
오랫동안 저장해가며 입맛을 살려 낼 수가 있지요.
이렇게 주부 입소문 체험단의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각자의 블로그, 카페등 수십군데
수루지 엄나무농장이 홍보되는 성과와~~
엄나무순이 젊은층의 입맛에 맛는 요리 방법을 개발하는 등
본인이 미쳐 생각도 못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매니아 층을 넓혀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같게하는 소득이 있었습니다.
또한 수루지엄나무농장 홈페이지에도
시식 후기가 올려지며
앞으로 대량으로 생산 출하될 경우 판매 전략을 세우는데
sns의 중요성을 새삼느끼며
주부 입소문체험단의 활약이
1등 공신으로 자리 매김하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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