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이달 새 유료 서비스 예고
트위터처럼 사용자 본인 인증 서비스 제공, 월 1만5000~2만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트위터가 유료 서비스를 강화한 가운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본인 인증’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인증을 받으려면 월 1만5000~2만원 수준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 검증 서비스는 각국 정부의 신분증으로 계정을 확인한 뒤 '블루 배지'를 받으면 된다"며 "당신을 사칭하는 계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기능은 서비스 전반에 걸친 신뢰성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서비스 이용료는 일반 인터넷에서 사용할 경우 월 11.99달러(약 1만5567원), 애플의 운용체제인 iOS에서는 14.99달러(약 1만9463원)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메타와 트위터 모두 애플의 수수료 정책 때문에 애플 고객에게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메타 베리파이드는 일단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의 신원을 인증해주는 서비스다. 다국적 SNS에서 활동하는 유명인 및 기업들은 지금도 사칭 및 가짜 계정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FT는 이번 발표가 트위터의 유료화 행보 이후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위터는 2021년 6월에 ‘트위터 블루’라는 유료 서비스를 선보였다. 월 구독료 4.99달러였던 해당 서비스는 트윗 편집 등 각종 편의 기능을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해당 기능에 본인 인증 서비스를 추가한 뒤 구독료를 월 7.99달러로 인상했다. 그는 유료 서비스 개편에 대해 “트위터는 광고주에게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며 사용자들이 비용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v.daum.net/v/2023022009434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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