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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16 00:27
선배님으로 부르고 싶어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292  

오늘의 일정에 맞추어 거래처를 돌며 점검을 다닌다. 

오후 일정으로 한 업체에 들러 점검을하고 담당자를 찾아

사무실을 찾으니  자리가 비워 있다 .

전화를 거는데 담당자가 사무실에 들어오며 반갑게 조우한다.

1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는 얼굴이지만 바쁜 탓에 몇 주 만이다.

그동안의 정담을 나누다보니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나보다.

 

언제 술한잔 사주세요~

연말부터 미루어오던 터라 오늘 시간 되면 한잔하지 뭐.

시간 괞찬으세요? 그럼~

 

퇴근 시간에 맞추어 소래포구 어시장의 한 횟집에서 만나

소주를 앞에 놓고 인생사를 논한다.

몇 년동안 갑과 을의 관계로 일을 하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는데

소주 몇 잔에 그동안 맘속에 담아두던 말들이 오고 간다.

 

나보고 뭐라 부르고 싶은데 하면서

사장님으로 부르긴 싫고~~

나 사장님아니고 사무실에서는 이산데...

그냥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면 되~~

 

'형님' 아니면 '선배님'

아니 갑이 '형님' 아니면 '선배님'으로 불러 주겠다는데 ㅎㅎ

나야 고맙지 뭐 ㅎㅎ

"선배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지켜봐 왔지만 갑과 을을 떠나 진짜 진국이다.

나도 아우를 하나 얻었다.

그동안의 행동이나 성격, 인품으로 봐서는 평생을 함께 하고픈 생각이 든다.

 

갑자기 아내를 자랑하며, 엄청 사랑한단다.

ㅎㅎ 안봐도 비디오네~~

그려~ 우리 옆지기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여~~

그럼 다음에 같이 만날 기회를 만들자~~

그러지말고 우리 농장에 텃밭을 만들어 줄테니까 놀러올래?

저 진짜 갑니다ㅎㅎ 농담아녀요.

그래 그럼 우리 농장 바쁠때 와서 일좀 거들고 ㅎㅎ

 

사람을 만나면서 연배를 떠나 진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친우를 찾는다는 것은 연이 닿아야만 가능 하겠지요.

오늘의 우연이 평생의 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평생 아우를 얻었는데~~

그 잘생긴 얼굴을 내게 들이밀면 나는 어떻하라고 ㅎㅎ

 


 

회 한사라에 평생 아우를 얻었습니다.

아우야!

이 사진이 증거니까 엄나무 순피면 와서 일도우고 의형제 맺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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